양봉 벌통 100통 비용
2023-12-14. 목. 가랑비.
방금 예산양봉원에 가서 스치로폼 벌통 2개, 스치로폼 계상 2개를 사 왔습니다.
스치로폼 벌통은 내구성이 약하기 때문에 이동 양봉을 하시는 분들은 적합하지 않지만, 보온력이 뛰어나기 때문에 필자와 같이 겨울에 월동을 시키지 않고 전기 가온판을 써서 무월동을 할 때는 뛰어난 성능을 보여줍니다.
그래서 오늘 이렇게 스치로폼 벌통을 사 가지고 왔는데요..
스치로폼 벌통 단상 2만원, 계상 17000원에 사 왔고요, 오늘 단상 2개, 계상 2개 토탈 74,000원어치 구입한 것입니다.
필자가 현재 키우고 있는 벌통.. 벌이 들어 있는 벌통은 10통이고요, 이렇게 되기까지 순수하게 벌에게 들어간 돈만 천만원이 훨씬 넘습니다.
양봉 100만원만 가져도 시작할 수는 있지만, 필자는 현재 벌통 10통을 키우고 있으면서 이렇게 되기까지 무려 천만원 이상 들어 갔습니다.
필자는 무려 41년 전에도 양봉을 했었지만, 당시 월동을 잘 못 하여 벌이 전멸하는 바람에 너무나 실망을 하여 이후 무려 40년 동안 양봉을 전혀 하지 않다가 작년부터 새로 양봉을 시작해서 올해 2년차, 오늘이 12월 14일이므로 이달만 지나면 곧 양봉 3년차가 됩니다.
41년 전에도 실패를 했고, 작년에도 실패를 했고요, 이렇게 2번의 실패를 딛고 올 해 성공했지만, 이것도 성공한 것이 아닙니다.
내년 봄에 증식을 하여 아마도 내년에는 필자가 마음만 먹으면 100통이라도 늘릴 수 있고요, 그래서 오늘 계산을 해 보았습니다.
벌통 100통으로 늘리려면 얼마나 가져야 할까요..??
필자가 현재 키우고 있는, 벌이 들어 있는 벌통은 10통 밖에 안 되지만, 전체 벌통 수는 약 30통 되고요, 양봉을 하다보면 벌이 들어 있는 벌통과 벌이 들어 있지 않는 벌통이 비슷할 정도로 벌통이 많아야 합니다.
벌은 들어있지 않더라도 공소비나 사양기 등을 넣어야 하기 때문에 빈 벌통이 많이 필요하고요, 그래서 필자가 현재 가지고 있는 벌통은 무시하고 새로 100통을 구입하는 비용을 계산해 보았습니다.
나무 벌통은 조금 더 비싸지만, 필자는 스치로폼 벌통으로 계산을 해 보았습니다.
오늘 구입한 가격, 단상 2만원, 계상 17,000원이고요, 이렇게만 해도 되지만, 필자는 뚜껑 부분이 더 높아지도록 벌통 위에 가상을 얹어서 사용하고요, 가상은 1개만 얹어도 되지만, 필자가 얼마 전에 발명 특허 출원한, 벌이 절대로 빠져 죽지 않는 사양기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가상을 2개 이상 끼우는 것이 좋습니다.
그래서 가상 2개를 더하면 가상 1개에 한국양봉농협에서 6500원이고요, 택배비는 무조건 착불이므로 가상 1개에 택배비 포함 7000원, 2개면 14000원입니다.
따라서 스치로폼 벌통 1개 2만원 + 스치로폼 계상 1개 17,000원 + 가상 2개 14,000원 = 51,000원입니다.
따라서 100통이면 순수한 벌통 가격만 5,100,000원입니다.
여기에 필자가 이번에 발명 특허 출원을 한 "벌이 절대로 빠져 죽지 않는 사양기" 물과 사양액 2개를 넣어야하므로 이것도 2개이므로 일단 3,000원씩 2개 6,000원만 계상을 해 보겠습니다.
그러면 여기까지 총 510만원 + 사양기 60만원 = 570만원이 들어갑니다.
지금까지 계산한 것은 순수한 빈 벌통의 가격과 벌을 키울 때 필요한 사양기까지 포함한 가격입니다.
만일 종봉을 100통 구입한다면 종봉 1통당 35만원씩만 따져도 3,500만원이라는 계산이 나오지만, 필자의 경우 현재 가지고 있는 10통을 가지고 100통으로 늘리는 것이므로 종봉 가격은 넣지 않겠습니다.
그러나 벌통 100통, 계상군으로 100통이라면 순수하게 벌집 즉, 소비만 단상 10개, 계상 최소한 5개, 도합 15개는 있어야 하고요, 100통이므로 소비가 1,500개가 필요합니다.
공소비는 일단 제쳐두고 그냥 벌집 기초로 사용하는 소초광은 저가형이 2,000원이고요, 벌통 1통당 평균 15개가 들어가야 하므로 3만원, 100통이면 300만원이네요..
여기까지 계산하면 870만원이 나옵니다.
이는 순수한 빈 벌통 및 아직 벌집이 지어지지 않는 벌집 기초인 소초광만의 가격입니다.
종봉 가격은 넣지 않았고요, 필자가 키우는 벌을 늘려서 100통을 만들 것이므로 종봉 가격은 넣지 않았더라도 100통까지 늘리기 위해서는 사양액으로 사용하는 설탕 15Kg 짜리 200포는 가져야 하며 1포에 24,000원 X 200포 = 480만원이네요..
그럼 여기까지 1,350만원이 들어갑니다.
여기에 이렇게 벌을 많이 키우기 위해서는 농약 피해 방지용 농약 해독제, 물을 줘야 하며 물 속에 소금도 넣어야 하며 사양액 속에는 각종 영양소와 특히 양조 식초를 넣어서 사양액을 숙성을 시켜서 줘야 합니다.
그리고 양봉은 끊임없이 해충의 피해를 입으므로 해충 방지 특히 응애 방지는 필수이므로 이러한 약제 값이 최소한 30만원, 식초, 소금, 등등 50만원만 잡겠습니다.
여기까지 1,400만원이 들어갑니다.
지금까지 설명한 것은 순수한 벌통 및 벌집 기초가 되는 소초광, 그리고 벌의 먹이로 줄 설탕 및 여기에 섞어주는 내용물 등을 포함한 가격일 뿐입니다.
이게 1400만원이고요.. 이러한 벌통을 어디에 놓아야 하겠습니까?
벌통은 그냥 아무데나 놓아두고 키울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정상적인 봉사에서 키우는 것보다 훨씬 돈도 많이 들어가고 벌 상태는 더 안 좋습니다.
그래서 벌통에 직사광선 및 비를 피할 수 있는 봉사는 필수입니다.
벌통 100통이 들어가는 봉사를 지으려면 아무리 가설 자재를 써서 아무리 간단하게 지어도 수 백만원은 가져야 합니다.
작년에 필자가 제 2 양봉장에 비닐하우스를 1동 지었는데요, 필자가 직접 시공을 하고 모든 자재를 직접 조달을 했는데도 200만원이 훨씬 넘게 들어갔고요, 그리고도, 물론 넓은 쪽은 창고로 사용하지만, 좁은 쪽 양봉장에는 10여 통 밖에는 놓을 수 없습니다.
따라서 벌통 100개를 놓을 수 있는 봉사를 지으려면 최소한 500만원은 가져야 합니다.
여기까지 1,900만원입니다.
그러나 이것도 봉사를 지을 수 있는 땅이 있어야 가능합니다.
필자는 이전에 사 놓은 땅이 있으므로 여기서는 땅값은 계산하지 않겠습니다만, 땅이 없는 사람은 땅을 사든지 임차를 해야 하는데요, 그게 쉬운 일은 아니겠죠..??
필자의 경우 작년에 들어간 돈이지만, 여기서 약 7Km 떨어진 제 2 양봉장에 농사용 전기 70만원 들여서 5Kw 설치해 놓았고요, CCTV 설치하는데 대략 50만원 정도 들어갔습니다.
그러나 이것도 이미 작년에 지출한 돈이므로 앞으로 벌통 100통 늘리는데는 계산하지 않더라도 지금까지의 계산 만으로도 1,900만원이고요, 벌은 살아 있는 생물이므로 어떤 일이 발생할지 알 수 없고요, 각종 전재지변에도 대비해야 하고요, 양봉에 보험이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보험과 같은 예비비가 충분히 확보되어야 합니다.
그리고 벌통이 100통 정도 되면 꿀 관련 장비도 업그레이드 및 예를 들어 꿀이 대량으로 나오면 드럼통도 구입을 해야 하며 빈 꿀드럼통 가격도 만만치 않으며 꿀 한 드럼은 200리터이지만, 꿀은 비중이 높기 때문에 대략 300Kg 정도로 매우 무거운 중량물입니다.
그래서 양봉을 이 정도로 대 규모로 하려면 트럭도 있어야 하며 트럭 위에 꿀 드럼을 올릴 수 있는 크레인 등도 있어야 하며 벌통이나 기타 양봉 장비를 운반할 수 있는 전천후 운반장비도 있어야 합니다.
원래 정상적으로 제대로 투자를 하려면 양봉 100통을 하려면 1억은 기본으로 들어가야 합니다만, 일단 필자는 현재 가지고 있는 것은 모두 제하고 단순히 벌통을 100통으로 늘리는 것만 계산했을 때 순수하게 1900만원이 들어가고요, 여기에 비상시 필요한 예비비 500만원 정도를 준비해 둔다면 대충 2,400만원 정도 있으면 가능하겠네요..
그리고 트럭은 필수이고요, 필자는 1톤 트럭보다는 3.5톤이나 5톤 트럭을 구입하려고 합니다.
1톤 트럭은 큰 것 같지만, 실제 벌통을 실어보면 많이 싣지도 못하고 양봉은 벌통만 실어서 되는 것이 아닙니다.
꿀을 따는 채밀기도 실어야 하며 기타 양봉 부자재 등을 실어야 하므로 큰 트럭이 있는 것이 좋습니다.
이렇게 해서 양봉 100통을 만들어서 운용을 하면 최소한 양봉에 들어가는 비용보다는 많이 나오겠지만, 그렇게 될 때까지는 맨 땅에 헤딩하듯이 쉬지 않고 투자를 해야 합니다.
물론 요즘 사업을 하려면 1억 가지고도 못 하는 것이 대부분이지만, 서민들이 1억을 투자하는 것이 그리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닙니다.
필자 역시 아직은 그리 넉넉한 형편이 아니기 때문에 지금까지 들어간 돈 제외하고 앞으로 2400만원을 더 투자를 해야 벌통을 100통으로 늘릴 수 있으므로 결코 만만한 일이 아닙니다.
이것은 트럭 구입 비용은 제외한 금액이므로 트럭 구입 비용까지 더하면 가히 천문학적인 돈이 필요합니다.
다행히 필자는 양봉이 전업이 아니고요, 책을 쓰는 것이 직업이며 동시에 출판사, 출력소, 제본소, 인터넷 쇼핑몰 등을 운영하기 때문에 따로 소득원이 있기 때문에 꾸준히 투자를 할 수 있는 것이고요, 지금까지는 그야말로 맨땅에 헤딩하듯이 밑 빠진 독에 물 붓기 식으로 끝없이 들어가기만 했지만, 내년 부터는 조금씩 양봉에서 수익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