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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이 입힌 상처는 칼이 입힌 상처보다 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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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2-07. 수. 흐림.

 

너무 좋은 글이 있어서 페이스북에서 퍼 왔습니다.

 

필자는 나이도 있고, 책을 쓰는 것이 직업이므로 거의 외부 활동을 하지 않습니다.

필자도 현대인이므로 외부 활동을 전혀 하지 않고 살 수는 없으므로 외부 활동을 자제한다고 하는 표현이 더 적절할 것 같습니다.

 

필자가 나이가 있다보니 연식이 있다보니 세상을 살아본 경험이 많다보니 사람이야말로 가장 무서운 존재라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습니다.

 

더구나 필자는 하루종일 컴퓨터 앞에 앉아서 책만 쓰다보니 세상 물정에 어둡고, 툭하면 사기나 당하는 사람이고요, 이 나이가 되어서도 도대체 세상을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도무지, 도대체, 알 수, 아니 알 쑤가 없습니다.

 

필자는 몇 년 전에 심장 수술을 받고 거의 폐인이 되었다가 재작년 가을부터 갑자기 식욕이 살아나서 먹어도 먹어도 배가 고픈 기현상이 요 근래까지 계속되었고요, 그래서 밥을 잘 먹으니 일단 밥이 보약이라는 말이 맞고요,..

 

그리고 또 여기는 시골이라 현재 부업도 아니고 아직은 취미 수준이지만, 양봉을 하고 있고요, 양봉을 하기 때문에 매일 아침 세수를 하고 꿀을 한 스푼씩 먹는 것이 일과이고요, 이렇게 매일 꿀을 한 스푼씩 먹으니 건강을 회복했습니다.

 

그런데 얼마 전부터 또 소화가 안 됩니다.

 

이 얼마 전에 필자의 저서를 구입한 독자 한 사람으로부터 평생 먹은 욕보다 더 심한 욕을 먹었으며 무려 한 시간이 넘게 전화로 욕을 해 대는데, 욕만 하는 것이 아니라 말로 살인을 하는 지독한 현생 악마를 만난 것이 아니라 전화가 와서 받고, 한 시간 넘게 현생 악마에 시달렸습니다.

 

고스란히 녹음을 해 놓았으니 고소를 하면 되지만,.. 아직도 .. 심지어 그토록 소화가 잘 되어 먹어도 먹어도 배가 고픈 기현상이 얼마 전까지 계속되었지만, 그 일이 있고부터 소화가 안 됩니다.

 

현생 악마로부터 한 시간 넘게 전화로 칼보다 무섭게 찔렸기 때문입니다.

온 몸을 난도질 당한 정도로 찔렸으니 소화가 잘 될 리가 업습니다.

 

어제부터는 잠도 오지 않아서 지난 밤에는 잠도 못 잤습니다.

 

어차피 이 세상이 바로 지옥이라는 것을 너무나 잘 알고 있는 필자가 왜 기껏 그딴 생거지같은 현생 악마 하나에 시달렸다고 이토록 괴롭다는 것이,.. 필자는 이 나이 되도록 살아왔지만, 아직도 수양이 부족한 것만 같습니다.

 

필자에게 그토록 무자비한 살인보다 훨씬 지독한 인격 살인을 저지른 그 악마는 무엇을 하는 사람인지는 모릅니다.

 

전화로 욕을 하는 목소리로 판단할 때 나이는 필자와 비슷할 것으로  생각되는 그 사람..

 

그냥 잊어버리면 될 것을 어찌 그리 소화도 안 되고 잠도 안 오는지 그 악마가 문제가 아니라 필자가 문제인 것 같습니다.

 

이와 같이 말은 한 번 뱉으면 주워 담을 수 없으며 가깝게는 법으로 엄하게, 지금은 매우 엄하게 처벌을 받습니다.

경제적으로도 상당한 손해배상을 해야 합니다.

 

그리고 멀게는 남만 죽이는 것이 아니라 자기 자신을 갉아먹는 것입니다.

 

일장춘몽도 못 되는 너무나 짧은 인생..

인생이란 무엇인지, 한 번쯤 되돌아보는 지혜를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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