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12-17. 일. 폭설. -10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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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온난화로 올 겨울도 그리 춥지 않게 지나 가려니 했지만, 오늘 -10도의 강추위가 찾아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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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부터, 아니 얼마 전에도 겨울 장마비가 아마도 500mm 이상 왔는데요, 며칠 전에도 이 정도 비가 주야장창 계속 오더니 어제 오후부터 눈보라가 몰아치기 시작하여 오늘 보니 온 세상이 온통 하얀 세상이 되었습니다.
여기는 충남 예산군, 출렁다리로 유명한 예당호 근처이고요,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담수호인 예당호가 있어서 기상청 예보 비가 50mm 정도 온다면 여기는 보통 500mm는 옵니다.
그래서 이번 겨울 장마에도 2차례나 500mm 이상의 엄청난 폭우가 내렸고요, 그래서 지난 여름 폭우 피해를 입어서 산사태가 나서 난리를 겪었고요, 이번 겨울 장마에도 이미 땅이 침수하여 필자가 키우는 벌통이 있는 양봉장까지 가려면 자칫 발이 푹푹 빠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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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는 서울에서 무려 수십년 동안 사업을 하다가 약 4년 전에 심장 수술을 받고 거의 폐인이 되다시피 하여 이곳 시골로 내려왔는데요, 여기 와서 4년 정도 지내는 동안 건강도 많이 회복했고요, 그리고 여기는 시골이기 때문에 양봉을 새로 시작하여 현재 10통을 키우고 있고요, 오늘 -10도의 강추위에도 모든 벌통 이상 없이 안녕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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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집 담벼락 지붕 밑에 추녀를 매달아서 모든 벌통 비를 맞지 않게 해 주었고요, 여기서 약 7Km 떨어진 곳에 땅을 조금 사 놓은 곳이 있어서 제 2 양봉장으로 사용하고 있고요, 지금은 겨울이라 모든 벌통을 이곳으로 옮겨 왔지만, 제 2 양봉장에는 비닐하우스를 지어놓았고, 그 안에 여러가지 장비와 컴퓨터, CCTV 등이 있기 때문에 가끔씩 가 보는데요, 그곳에는 농사용 전기를 끌어놓았기 때문에 하루 24시간 내내 전기 난로를 켜 놓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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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에 양봉 농가 등록할 때 촬영한 사진이고요, 이번 폭설로 어떻게 되었는지 한 번 가 보아야 하겠습니다.
원래 비닐하우스를 벌을 키우려고 지은 것이기 때문에 골조 위에 보온덮개를 먼저 씌우고 그 위에 비닐을 씌우고 또 다시 그 위에 보온덮개를 씌우고 또 다시 그 위에 비닐을 씌우고, 그리고도 양쪽을 보온덮개와 비닐을 보강을 했는데요, 이렇게 엄청나게 보온을 해 놓았더니 비닐하우스 내부에 난로를 피우지 않으면 결로 현상으로 마치 비가 온 정도로 많은 물이 줄줄 흐르기 때문에 난로를 켜 놓은 것입니다.
요즘은 세상이 하도 좋아져서 멀리서도 CCTV로 확인은 가능하지만, 그래도 비닐하우스 내부에 습기가 차지 않았는지, 또 비닐하우스 내부에 설치해 놓은 제습기도 제대로 작동하는지 직접 가셔 점검을 해야 합니다.
참고로 비닐하우스 안에서 벌은 키울 수 없습니다.
벌들이 소문 밖으로 나오기만 하면 다시는 소문 안으로 들어가지 않기 때문에 실패를 했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비닐하우스 안에서는 벌을 키우지 않습니다.
모든 님들 추운 날씨에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