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12-06. 수.
필자는 나이가 있기 때문에 필자가 학교에 다닐 적에는 컴퓨터라는 것어 없었습니다.
필자 나이 중년이 되어서 우리나라에 처음 컴퓨터가 들어 왔고요,
그러나 필자는 비록 나이는 있지만, 중장년 이후에 그것도 독학으로 컴퓨터 자격증을 약 10개나 취득하고 관련 서적을 수십 권 집필한 사람입니다.
그러나 이제는 머리가 허옇게 되어 날이 갈 수록 기억력도 감퇴를 하고 점점 노년이 되어 가는 것이 서글프다는 표현은 너무나 과한 표현이고요, 나이가 들면서 가장 큰 문제는 건망증입니다.
그래서 필자는 자꾸만 늙어가는 세월을 조금이라도 붙들어 두려고 무언가 생각이 나지 않으면 눈을 지그시 감고 사색을 하는 버릇이 생겼습니다.
무언가 생각이 나지 않을 때는 무언가 그 생각이 떠 오를 때까지 눈을 지그시 감고 계속 내가 무슨 생각을 했던 거지.. 라고 생각이 나지 않는 그 생각이 날 때까지 사색을 합니다.
그러다보니 드디어 이 나이가 되어서야 난생 처음으로 발명 특허를 받게 생겼습니다.
무언가 생각이 나지 않을 때마다 눈을 지그시 감고 사색을 하는 버릇을 들이다보니 잠을 자면서도 사색을 하고.. 남들보다 몇 곱절 많은 사색을 하다보니 평소에 떠 오르지 않던 생각들이 떠 오르고, ..
그리고 요즘 무언가에 몰두하여 필생의 공력을 쏟아붇고 있는 찰나에 결정적으로 무언가 안 되는 그 무언가가 되는 방법을 바로 이 사색을 통해서 찾아냈습니다.
그래서 발명 특허 출원을 준비중이고요..
문제는 특허 출원이 생각만큼 쉽지가 않다는 점입니다.
일반인은 잘 모르겠지만, 특허 시장은 그야말로 난세 중의 난세입니다.
굳이 비교를 하자면 춘추전국시대의 백만배, 아니 일천만배 정도 치열하다고 보면 되겠습니다.
그래서 일반인은 평생 발명 특허 같은 것은 낼 생각도 않기 때문에 잘 모르시겠지만, 필자가 이번에 발명 특허 출원을 하다보니 발명 특허 출원 서류 작성하는 방법을 익히는데만 며칠이 걸렸습니다.
컴퓨터 자격증을 약 10개나 가지고 관련 서적을 수십권이나 집필한 필자가 여러 날 걸려서 문서 작성 요령을 터득했으니 일반인은, 전문 변리사가 아니라면 거의 불가능하다고 보아야 합니다.
그런데 이 모든 것이 그냥 필자가 지그시 눈을 감고 사색을 해서 알아낸 방법들이라는 점입니다.
마치 수 천 년 전 부처님이 보리수 밑에 정좌를 하고 명상(사색)으로 도를 터득한 것을 필자가 이 나이가 되어서야 이해를 하는가 봅니다.
사실 필자는 젊은 시절 군대생활을 하면서 이미 부처님은 몰라도 원효대사의 깨달음은 얻었습니다.
당시 최전방 장군산에 RCT 훈련을 나갔었는데요, 필자는 보병이면서도 군생활 내내 천리 행군을 밥 먹듯이 했습니다.
공수부대가 아니니 베레모는 쓰지 않지만, 공수 훈련도 다 받았습니다.
당시 강원도 홍천에서 천리 행군을 하여 경기도 연천 최전방 장군산 700고지까지 공격하는 훈련, 훈련 기간만 3개월.. 당시에는 군인 신분이었으므로 이러한 훈련을 매년 되풀이하는 것이 일과였죠..
당시 황군, 청군으로 나누어 공격과 방어를 하는 연대급 훈련이었고요, 당시 필자는 분대장으로 일개 분대를 이끌고 적진에 침투하는 침투조를 편성하여 야간 기습 작전을 했는데요, 필자는 이 나이에 컴퓨터 자격증도 그렇게 많이 취득하고 관련 서적을 그토록 많이 집필했지만, 길을 잘 못 찾습니다.,
즉, 지도를 잘 못 봅니다.
군에서 독도법(지도를 읽는 법)을 배우기는 하지만, 근본적으로 길을 못 찾는 것은 필자의 어린 시절 때문입니다.
사람의 길 찾는 능력은 8세 이전에 완성된다고 합니다.
그래서 8세 이전에 뻘뻘거리고 여기 저기 돌아다녀야 길 찾는 지도가 해마에 형성되어 나이가 들어서도 길을 잘 찾게 된다고 합니다.
실제로 미국의 유명 과학자가, 자기 집 안에서도 길을 잃어버리는 최악의 길 못 찾는 사람을 연구하다가 알아낸 사실이고요, 학술적인 문헌에 기재된 내용입니다.
필자는 어렸을 때 너무나 순진하고 착하고 나쁜 짓이라고는 0도 하지 않는 인간 AI 였습니다.
그래서 필자는 어렸을 때 집 밖으로 1Km 만 나가면 집을 못 찾아서 엉엉 울곤 했습니다.
그래서 필자의 해마에는 길을 찾는.. 머리 속으로 지도를 그리는 능력이 떨어지는 것입니다.
간혹 성인 중에서도 필자와 같이 길을 잘 못 찾는 사람들이 있는데요, 그 사람들이 절대로, 결코 머리가 나빠서 길을 못 찾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아시기 바랍니다.
필자가 조금 전에 언급한, 자기 집 안에서도 길을 잃어버리는 사람은 여성인데요, 정상적으로 대학을 나온 엘리트인데도 그런 사람이 있다는 것을 아시기 바랍니다.
암튼 그래도 필자는 당시에는 팔팔하고 날고 기던 시절이었으므로 군대서 암기사항 너무 잘 해서 영관급 장교 옷까지 바꿔입고 대리 시험도 치른 사람이고요, 암호 해독 등에도 능했던 사람이지만, 길을 못 찾아서.. 분대원들과도 헤어져서 그 높고 넢은 700고지 장군산 북한군 코 앞에서 3일을 헤맸습니다.
3일간 전투식량도 다 떨어져서 쫄쫄 굶으면서.. 그런 훈련은 항상 겨울에 나가기 때문에 혹한기 훈련이고요, 겨울이므로 그 깊은 산중에 먹을 것이 없었습니다.
그렇게 3일간 쫄쫄 굶다가 드디어 깊은 산속 옹달샘을 만났습니다.
그래서 철모 벗도 탄띠 벗고 엎드려서 그 맛있는 물을 벌컥 벌컥.. 젊은 시절이었으므로 3일간 굶었으니 물을 얼마나 많이 마셨을지 상상해 보세요..
그야말로 배가 터지듯이 마시고..
마침 옹달샘이 주변보다 허리 정도 낮게 물이 고여 있었으므로 엎드려서 완전히 머리를 아래로 처박고 그야말로 맛있는 물을 너무나 맛있게 마시고 일어서려다 손이 미끄러져서 물 속으로 텀벙 짚고 말았습니다.
그런데 물 속으로 손을 집은 필자의 손에 물컹한 것이 질퍽하고 눌러졌습니다.
그런데 앗뿔싸 물 속에 누군가 똥을 싸 놓은 것이었습니다.
우웩 툇툇..
그 순간 그토록 맛있던 꿀맛 같던 물이 우웩 우웩 얼마나 토했는지 모릅니다.
순간 퍼뜩 중국으로 유학을 떠나다가 깊은 산속 동굴에서 잠을 자던 신라 시대 원효대사가 밤중에 자다가 깨서 목이 말라서 손을 더듬 더듬하여 손에 잡히는 바가지로 물을 퍼서 마시고 다시 잠이 들었다가 날이 밝어서 깨어나서 간 밤에 그토록 맛있게 마신 물이 어떤 물인지 확인하려고 하던 순간 자신이 바가지라고 생각하고 물을 퍼 마셨던 바가지가 바가지가 아니라 사람의 해골 바가지였다는 것을 알고 필자와 같이 우웩 우웩 토하고.. 그리고 거기서 도를 통하고 중국으로 가지 않고 다시 신라로 돌아가서 오늘날까지 유명한 원효대사가 되었지 않습니까?
(깨달음 - 해골바가지 물이라도 맛있다고 생각하면 맛이 있고, 해골바가지 물이라고 생각하니 구역질이 났다)
수 천 년 전 부처님이 보리수 나무 밑에 정좌를 틀고 앉아서 7일간이나 꼼짝 않고 명상(사색)을 하여 깨달음을 얻는 과정에서 까치가 나무로 착각하고 부처의 머리에 집을 지었다는 설화도 있습니다.
이후 중국의 당나라 시대 삼장법사(현장법사)는 짚세기를 신고 걸어서 히말라야를 너머 인도에 가서 부처님이 깨달음을 얻은 보리수를 끌어앉고 펑펑 울었다고 합니다.
이후 삼장법사(현장법사)는 인도에서 16년 동안 경전 공부를 하고 다시 당나라로 돌아와서 불교 경전 번역에 힘썼는데요, 당시 불경을 기록한 두루마리를 수십개 나귀에 싣고 중국으로 돌아오다 거센 물결을 만나 나귀가 물에 빠지는 바람에 경전 몇 개를 잃어버렸다고 잃어버린 경전을 보내 달라고 인도로 보낸 서신이 얼마 전에 발견되기도 했습니다.
우리 인간에게 수 천 년이라는 세월이 도대체 무슨 의미가 있는 것인지, 이것을 알면 우주의 역사는 무려 137억년, 이번에 새롭게 쏘아 올린 우주 망원경 제임스 웹 망원경은 기존의 우주의 나이는 137억년이라는 통설을 깨고 무려 270억년 전의 은하를 촬영해서 과학계를 혼란에 빠뜨리고 있다고 합니다.
이것을 보면 과학이 아무리 발달을 해도.. 우주를 이해한다는 것은 불가능할지도 모릅니다.
우주에는 우리 지구의 모든 모래알을 모두 합친 것보다 많은 벌들이 있고요, 우리 지구의 나이는 45억년이므로 지구보다 무려 수십억 년 먼저 탄생한 문명이 있을텐데 어째서 아직까지 지구에 찾아오지 않을까요..?
결국 인류의 과학이 무려 앞으로 수십억년 발달을 한다 하여도 결코 우주의 비밀은 풀지 못 할지도 모릅니다.
다시 말해서 과학으로는 안 되는 것이 있을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우리 인간의 과학이 부처님 시대에 비하여 무려 수 천년이나 발달하였지만, 인간의 정신 세계는 오히려 수 천 년 전보다 퇴보했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지금 가만히 눈을 감고 다음과 같은 생각을 해 보세요.
작년에 처마 밑에 살던 제비 새끼 떨어져서 다리가 부러진 것을 천으로 감아서 고쳐 주었더니 그 제비가 강남 갔다 오면서 가져다준 박씨를 창 밖에 주었더니 박씨가 싹이 트고 길게 자라 커다란 박이 열리고 그 박을 탔더니 박 속에서 각종 금은 보화가 나왔다.. 라는 생각을 잡념없이 해 보세요.
이 생각을 잡념 없이 할 수 있으면 그것이 곧 정신통일이며, 이러한 정신 통일을 한 사람이 바로 부처님이며, 부처 이후로도 정신 통일을 한 사람이 있고요, 이 분들이 역사적으로 유명한 성인들입니다.
이렇게 정신 통일을 하게 되면 신아일치, 신의 목소리가 들린다 하여 광기에 가까운 행동을 하고 일반인이 보면 미친 사람처럼 보일지 몰라도 그 분들의 정신 세계는 이미 일반인의 경지를 훨씬 벗어나서 신의 경지에 다다른 분들입니다.
필자는 기독교도 불교도.. 종교는 바이러스라고 생각하는 사람이지만, 필자도 한 때는 교회에서 세례도 받고 불교에서 수계도 받은 경험이 있습니다.
그래서 한 때는 창세기, 출애굽기, 레위기, 신명기, 여호수와.. 등등 성서도 꽤 읽었고요, 그러나 필자는 지금 이 나이에도 하루종일 왜(?)로 시작해서 왜(?)로 끝나는 삶을 살고 있습니다.
그래서 필자는 두상도 약간 크고 항상 왜(?)라는 의문이 머리 속에서 떠나지 않기 때문에 자나깨나 생각에 몰두하여 다른 사람과 대화가 잘 안 되는 사람입니다.
사람들 틈에 섞여 대화를 하다가 필자 머리 속으로 무언가 생각을 하기 때문에 엉뚱한, 생뚱맞은 답변을 하기 때문에 사오정같은 사람입니다.
이런 필자이기 때문에 성서에 나오는 이야기들이 정말 그랬을까 라는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일어났지만, 기독교는 성서를 진리로 알고 무조건 믿어야 성립되는 종교입니다.
이것이 필자를 교회에서 멀어지게 한 것입니다.
필자의 의문을 풀 수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다가 군에 가서 휴일날 법당에 가면 외출이 되므로 법당에 가서 법회에 참가하게 되었고, 불교에 탐닉을 하면서 불교는 종교가 아니라는 것을 깨닫게 된 것입니다.
불교는 기독교와 달리 본인 스스로 명상을 하여 스스로 부처가 되는 것이 불교입니다.
기독교로 본다면 인간이 스스로 신이 된다는 뜻이니 이단일 수 밖에 없지요..
그래서 불교는 중이 되어 수도를 하게 되면, 중들은 크게 두 종류로 나누어집니다.
하나는 포교를 하는 중으로 주로 불경 공부를 많이 하여 많은 사람들을 불교에 귀의하게 하는 포교에 전념을 하고 다른 하나는 이른바 면벽 수도를 하는 수도승입니다.
한 번 가부좌를 틀고 앉아서 명상을 시작하면 복상뼈가 썩어서 곪아 터질 때까지 일어나지 않고 그 자세 그대로 부처님과 똑같이 몇날 며칠 동안 명상(사색)을 하면서 깨달음을 얻기 위해 노력을 합니다.
이 과정에서..
무려 수 천 년 동안 정신 통일을 한 사람은 부처님 포함해서 겨우 몇 명에 불과하니 얼마나 어려운지 알 수 있습니다.
앞에서 설명한 생각을 직접 해 보세요.
정신 통일이 얼마나 어려운지 여러분이 단 몇 초면 알 수 있습니다.
그래서 수도승들이 명상(사색)을 통해서 정신 통일을 하고 번뇌를 끊어야 하는데 그게 잘 안 되니 심지아 자신의 발가락을 잘라내는 스님도 있습니다.
이런 스님들 중에는 상장 스님으로부터 화두를 받은데요, 화두란 명상의 주제를 받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주둥이는 작고 몸통은 큰 호로병 속에 새가 들어 있는데 그 호로병을 깨지 않고 새를 꺼내라 하는 화두.. 이런 화두를 받습니다.
주둥이가 작고 몸통은 큰 호로병 속에 들어 있는 새를 호로병을 깨지 않고 어떻게 꺼내겠어요..??
그래서 그 화두를 풀기 위해서 몇날 며칠 면벽 수도를 하면서 생각에 생각을 하여 정신 통일을 하려 하지만, 안 되기 때문에 자신의 몸을 칼로 잘라내기까지 하는 것입니다.
가끔씩 바랑을 메고 목탁을 두드리며 시주를 나오는 스닌들을 볼 수 있는데요, 이 분들은 남루한 옷차림에 거지같은 행세로 구걸을 하는 것 같지만, 면벽수도를 하여 일반인보다는 하늘만큼 높은 정신세계에 오른 분들이라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더 높은 정신 세계로 더 이상 오르지 못해서 스스로 부처가 되지 못해서 괴로운 스님들이 바라를 메고 목탁을 두드리며 시주를 나온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필자도 지난 수십 년 간을 허송 세월만 하다가 이제야 나이가 들어서 요즘 건망증이 자꾸 심해지다보니 무언가 생각이 나지 않을 때마다 눈을 지그시 감고 사색을 하다보니 난생 처음으로 발명 특허 출원도 준비하고 있고요, 밤낮으로 무언가 생각을 하다보니 도저히 생각이 나지 않던 기발한 아이디어가 떠 오르고 조금 전에도 기발한 생각이 나서 검색한 결과 현대인인 필자가 아크릴보다 가벼운 플라스틱 포맥스라는 재질이 있다는 것도 이제서야 알아냈습니다.
다른 사람이 보면 우스운 이야기 같지만, 필자로서는 필생의 소득인 것입니다.
이제서야 인생을 조금씩 깨우쳐 가는 모양입니다.
감사합니다.